연리초 뿌리가 다른 나무의 나뭇가지가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를 연리지라 하는데 연리초는 어찌 연리초라는 이름을 얻었는지 까닭을 알 수 없다.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연리지 (連理枝 ) - 김인호 - 혼자 자라기에도 모자라는 땅에 두 놈이 뿌리를 내리면 한 놈은 죽어나가야 하는데 그래버리면 그냥 끝인데, 끝이 아니다. 한 놈이 내민 손을 한 놈이 꼭 붙들어 두 몸이 한 몸으로 더불어 사는 그렇게 한 몸이 되어서도 제각각 꽃과 향기를 피우는 나무 連理枝 찾아 홀로 속리산에 와 함께 살아야 하는, 힘들수록 껴안아야하는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. 나, 언제 누구에게 진정 가지하나 내어준 적 있었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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